자동차에는 5백∼6백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연료탱크가 있다. 겨울철에는 차체의 기계적 고장이 아니더라도 추운 날씨로 연료탱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겨울철에도 오후에는 태양열로 연료탱크가 더워지면서 탱크내 압력이 높아진다. 탱크내 증발가스는 엔진으로 유입돼서 연소되는데 이때 연료가 소모되고 남은 빈 공간에 대기중의 공기가 「캐니스터」라는 장치를 통해 유입된다. 문제는 유입된 공기중에 습기가 많이 포함돼 있어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응결돼 연결호스·필터등의 연료라인을 막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연료탱크에서 캐니스터까지는 고무호스로 연결돼 있어 이부분에 이상이 많이 생긴다. 연료라인이 막히게 되면 겨울철 아침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게 된다.
또 산길이나 우툴두툴한 비포장도로를 달릴 경우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다.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리면 탱크안의 연료가 출렁거려 거품이 발생한다. 이 거품은 연료라인에 들어가 연료공급을 막아 출력을 떨어뜨리거나 시동을 꺼뜨린다.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가능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기화기(카뷰레터)」를 사용했던 이전 자동차에서는 캐니스터 대신에 연료탱크에 체크밸브라는 것을 장착했다. 이때 연료탱크에 이상이 생기면 체크밸브가 막히면서 카뷰레터에 연료가 공급되지 못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럴 때는 연료탱크의 뚜껑을 한번만 열었다 닫아주면 시동이 쉽게 걸렸다. 요즘 자동차도 아침시동이 어려우면 한번쯤 이 방법을 시도해 볼만하다.<도움말:김종태·장안 휠얼라이언먼트 대표>도움말:김종태·장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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