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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륜동 1가 3층양옥(살고 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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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륜동 1가 3층양옥(살고 싶은 집)

입력
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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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열면 바로 도로 “이웃에 친근감”/기하형 외관도 이국적 서울 종로구 명륜동1가에 있는 이 집은 35.51평의 작은 대지조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주안점을 맞춰 설계됐다. 우선 담장(대문)과 집 사이의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 현관이 바로 도로변에 면하도록 설계, 이웃에게 친근감을 주도록 했다.

 정원이 없는 대신 건물옆쪽에 작은 뜰겸 차고를 만들었고 건물내부도 계단실을 중심으로 식당 거실 침실등을 직각으로 연결, 공간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내부는 지하와 1·2층, 다락방이 있는 3층으로 설계해 역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1층에는 양식거실과 함께 창호지로 문을 바른 한식사랑방을 두어 손님접대에 적합하도록 설계했고 2층에는 아이들방과 부부침실을 두어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하에는 보일러실과 작업실을 두었고 다락방은 주부의 작업공간으로 설계했다.

 건물외관은 원통형의 계단실과 각진 개인공간의 조화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건평 17.8평, 장원건축 대표 박연심·동정근씨 공동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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