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구하기 쉽고 싼 가격/디자인·품질은 떨어지지 않아 에어컨 수영복등 여름용품을 요즘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겨울에 여름용품을 사는 것은 성수기에 구하기도 힘든데다 미리 사면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성 삼성전자 대우전자 만도기계등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이달초부터 에어컨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에어컨 수요가 폭증해 미처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하루평균 3백∼1천여명이 구입예약을 하고 있다.
가격도 전품목이 여름보다 10∼20% 할인돼 99만원하는 분리형 7평형을 85만원에, 57만8천원짜리 창문형 8평형을 49만7천원에 예약판매하고 있다. 일부 가전사는 별도로 받던 설치비 5만∼6만원도 받지 않고 있다.
백화점의 수영복등 물놀이용품코너에서도 철지난 여름상품을 사는 소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물놀이용품은 대부분 이월상품으로 성수기보다 60∼70%정도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수영복의 경우 남성용이 9천∼1만2천원, 여성용은 1만8천∼2만원선이다. 롯데백화점 물놀이용품품 코너의 경우 하루 1백50∼2백명 정도가 찾아오고 있으며 1일 판매량은 5백만원 정도.
롯데백화점 수영복코너 강기석씨는 『여름용 이월상품은 디자인이나 품질등이 정상품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고 교환등 애프터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알뜰주부들이 많이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용 의류도 소비자들이 겨울에 많이 구입하는 품목중의 하나다.
나산실업 신원등 기성복회사들이 이월 상품을 특판형식으로 팔고 있다. 이월 의류 가격은 여름 판매가의 30∼40%선이다.<배국남기자>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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