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요강·일정·지원가능대학·학과 등 안내/요금 30초당 40원… 진학지도에 활용 고교도 전화로 각종 입시정보를 알려주는 대입정보 음성서비스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화국번을 따라 「700 서비스」로 불리는 대입정보 음성서비스는 수능시험 성적과 내신등급을 얘기하면 즉석에서 지원이 가능한 전국 각 대학및 학과를 알려준다. 또 대학별 입시요강과 일정, 본고사 대비방법등 수험생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대학 학과의 특성·전망등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직장인을 위한 별도 진학지도도 한다.
이용요금은 30초당 40원 정도여서 집에 가만히 앉아서 몇천원의 비용으로 진학지도를 받을 수 있다. 요금은 전화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이처럼 간편한 대입정보 음성서비스는 대부분 서울 유명 입시학원에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베이스를 작성, 일부에서는 『일반 고교의 진학 지도보다 오히려 정확하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 학부모들은 물론, 각 고교에서도 진학 지도에 활용, 지난해 5곳뿐이던 서비스업체가 올들어 32곳으로 급증했다. 이 숫자는 전체 음성정보 서비스업체 1백95개의 16%에 이른다.
수험생 자녀를 둔 김명순(42)씨는 『학교에서도 진학 상담을 하고 있지만 방향을 정하기 힘들어 수시로 음성서비스를 이용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지난 22일 이후 이들 대입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화는 많은 업체의 경우 하루 2천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업체들은 전기대 입시가 끝나면 후기대와 전문대에 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음성정보 서비스의 대입 특수는 계속될 전망이다.<선연규기자>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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