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그기 북현지생산 타진”【도쿄=이재무특파원】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외무차관이 미그전투기를 북한에서 생산하는 문제를 비롯, 군사협력을 제의한 것 같다고 일본의 주간문춘 최신호(내년 1월5일자)가 보도했다.
이날 발매된 이 잡지는 북한의 외교소식통들과 서울의 서방 정보소식통으로부터 파노프외무차관과 익명의 북한외교부 부부장간에 이뤄진 회담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간문춘은 또 파노프차관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전투기 생산협력을 포함한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해 러시아는 북한을 가능한 한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구두로 북한측에 전달토록 지시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와 함께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북한은 파노프차관 방문이후 러시아로부터 세계 최대의 수송용 헬기인「MI 26」 2대를 구입했다면서 북한―러시아 새 군사협력협정이 체결됐을 경우 이는 동북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도쿄의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으로부터 군사협력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일본의 주간지들이 선정적으로 북한에 관한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기사는 믿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