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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에 군사협력 제의설/일 주간문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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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에 군사협력 제의설/일 주간문춘 보도

입력
1994.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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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기 북현지생산 타진”【도쿄=이재무특파원】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외무차관이 미그전투기를 북한에서 생산하는 문제를 비롯, 군사협력을 제의한 것 같다고 일본의 주간문춘 최신호(내년 1월5일자)가 보도했다.

 이날 발매된 이 잡지는 북한의 외교소식통들과 서울의 서방 정보소식통으로부터 파노프외무차관과 익명의 북한외교부 부부장간에 이뤄진 회담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간문춘은 또 파노프차관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전투기 생산협력을 포함한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해 러시아는 북한을 가능한 한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구두로 북한측에 전달토록 지시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와 함께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북한은 파노프차관 방문이후 러시아로부터 세계 최대의 수송용 헬기인「MI 26」 2대를 구입했다면서 북한―러시아 새 군사협력협정이 체결됐을 경우 이는 동북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도쿄의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으로부터 군사협력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일본의 주간지들이 선정적으로 북한에 관한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기사는 믿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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