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빌 리처드슨미하원의원은 23일 클린턴대통령에게 북한에 불시착한 미군헬기 생존조종사 보브 홀 준위가 크리스마스때까지 석방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했다. 리처드슨의원은 이날 귀국즉시 백악관을 방문, 그동안 북한당국과 가진 교섭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판문점에서 1∼2일내 북·미 군장교들 사이에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며 이 회담 결과로 홀 준위가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의원은 또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북한의 외교부가 아니라 군부라고 지적하고 미관리들이 가급적 논평을 삼감으로써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의원은 자신이 북한 관리들에게 너무 강한 압력을 가한 탓에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나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최고지도자 김정일에게 메모를 전달했고 컵과 접시를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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