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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실장 처가 가계 화제/5명의 사위들 경력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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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실장 처가 가계 화제/5명의 사위들 경력화려

입력
1994.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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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사위 장덕진 전 농수산부장관/ 셋째 유연상 전 영남대이사장/넷째 정영삼 경수종금회장/다섯째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 한승수 비서실장의 처가쪽 가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실장 본인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한실장의 처가식구들도 이름을 대면 모두 알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실장의 장모 육인순(72년 작고)씨가 박정희전대통령 부인 육영수여사의 언니이다. 한실장의 장인 홍순일(6·25당시 납북)씨는 경성제대법문학부 출신으로 일제시대 고등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납북전까지 강원도소방청장 교통부장관비서실장등 공무원으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홍씨와 육씨는 슬하에 3남5녀를 두었다. 한실장은 이 가문의 둘째사위이다.

 이 집안의 장남은 홍세표 한미은행장이다. 고려대를 나온 홍행장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다 외환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이사까지 지냈다.

 맏사위는 박전대통령 시절 농수산부장관을 지낸 장덕진씨. 역시 고려대를 나온 장씨는 60년을 전후해 고시3과에 모두 합격해 화제를 뿌린 인물이다. 장씨는 재무부 이재국장 경제기획원차관 축구협회장 8대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대륙연구소회장으로 요즘도 개각때면 입각 하마평에 오른다.

 둘째사위인 한실장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영국요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교수를 지냈다. 그는 13대때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곧이어 상공부장관에 임명됐다. 14대때 낙선해 잠시 어려움을 겪는듯했으나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주미대사를 맡아 관운을 과시했다.

 셋째사위는 영남대재단이사장을 지낸 유연상씨. 학구파인 그는 개인연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넷째사위인 정영삼 경수종합 금융회장은 한국민속촌과 골프장 남부컨트리클럽도 경영하고 있다. 막내사위는 대한선주회장이었던 윤석민씨. 80년대초 11대의원으로 국민당부총재를 지내기도했다.

 이 집안의 둘째아들 홍국표씨는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막내아들 홍민표씨는 현대자동차 이사이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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