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승주/지석묘·마제석검·기원전10세기 토기 등 120여점 호남고속도로 담양승주 확장공사구간에서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유적이 대량 발굴됐다.
전남 곡성군 유정리, 승주군 서평리 유적 합동발굴조사단(단장 김동수 전남대박물관장)은 10월21일부터 12월22일까지 이 일대를 조사해 곡성군 석곡면 유정리 호남고속도로 석곡IC 예정부지에서 기원전10세기 신석기시대 토기와 석기, 기원전4세기 청동기시대 마제석검, 반월형석도등 1백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또 승주군 승주면 서평리 산67 서평리유적에서 지석묘 11기, 석곽묘 5기등 청동기시대의 매장시설과 곡옥, 석촉, 흠자귀등 청동기시대 유물 20여점을 수습했다.
유정리의 주거지 1기에서는 다량의 미완성 석검, 화살촉, 석편, 석기를 갈아쓰던 도구일습 등이 발견돼 청동기시대 석기제작장임이 확인됐다.
◎충남 천안/기원전 7∼6세기 집단주거지·무문토기 등 520여점
충남 천안 제3공단 건설 예정부지에서 기원전 7∼6세기 대규모 집단주거지와 그릇, 반월형석도등 청동기 전기 유물 5백20여점이 발굴됐다.
공주대박물관조사단(단장 윤용혁교수)은 9월21일부터 12월20일까지 천안 백석동 성성동 일대를 조사해 길이 22.3m, 너비 3.4m, 깊이 0.54m의 주거지를 발굴했다. 이 주거지는 7월 고려대박물관이 충남 보령군 관신리 유적에서 발굴한 청동기주거지(20.4m×5.8m×0.9m)와 함께 우리나라 선사시대 주거지 발굴사상 최대규모이다.
무문토기는 높이 50㎝에서 7㎝까지 다양하고, 삼각형 석촉등 무기류, 직조에 사용하는 방추차, 농경생활을 입증하는 반월형석도등이 출토됐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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