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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 20대2명 신원확인/경찰 배병수씨 실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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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 20대2명 신원확인/경찰 배병수씨 실종 수사

입력
199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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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최진실씨 전운전기사/보복납치극 잠정결론 속보=인기탤런트 최진실(26)양의 전매니저 배병수(36)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2일 배씨의 예금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간 20대 남자등 2명의 신원을 밝혀냈다.

 경찰은 배씨가 이들에게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폐쇄회로 TV에 찍힌 인물등 20대 남자 2명이 19일과 20일 부산 남구 남천동 휴대폰 전문점에서 휴대폰 2대를 구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구입계약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이름이 김영민(23·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 전용철(21·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씨임을 확인했다.

 이들은 19일 하오 6시30분께 휴대폰 2대를 현금 1백74만1천원에 구입하면서 『우리는 인기탤런트 D, U씨의 매니저』라는 말을 했고, 20일 하오 2시30분께 20대 여자 2명과 흰색 브로엄승용차를 타고와 20만원을 내고 휴대폰 옵션을 장착했다.

 이들은 또 19일 하오에는 부산 남구 광안동 스키점에서 스키 2세트를 2백만원에 구입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92년이후 배씨 소개로 최양 운전사로 일하다 최근 행실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쫓겨났으며, 배씨와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양은 경찰에서 『매니저가 되고싶다는 전씨에게 배씨가 「너는 매니저로 일할 자격이 없다」고 꾸짖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자신의 매니저 진출에 도움을 주지않은데 앙심을 품고 납치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주소지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한편 휴대폰 통화기록등을 조사중이다.【박천호·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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