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최진실(26)양의 전매니저 배병수(36·서울 서초구 서초1동)씨가 10일째 가족들과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배씨의 형 병철씨(40·서울 서초구 방배2동)는 『12일 아침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가보니 현관문이 열린채 부엌칼 3개등이 없어져 며칠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16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배씨가 11일 하오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에서 김모양(22)등 탤런트 3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역삼동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하오 11시30분께 김양의 승용차를 타고 귀가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이 배씨의 현금카드 입출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통장에 입금된 1억7천여만원중 12일 이후 외환은행 부산 남천동지점과 서초지점등에서 모두 42차례 2천9백28만여원이 인출됐고, 외환은행 강서지점 폐쇄회로 TV에 잡힌 배씨의 예금을 인출한 인물이 배씨가 아닌 18∼20세 가량의 남자였다. 이 사실을 근거로 경찰은 배씨가 납치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 인물의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방송관계자와 탤런트등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배씨의 최근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배씨는 한때 최진실양을 비롯, 탤런트 최민수 엄정화양등의 전속매니저로 활동해왔으나 지난해 말 최진실과 결별한후 타격을 받고 최근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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