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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직원서 사장까지」 평균20년/상장사협 올해85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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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직원서 사장까지」 평균20년/상장사협 올해85사 분석

입력
199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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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혈연과 무관” 75%·˝지분없다˝65%… 전문경영인제 확립 한국상장사협의회는 20일 올들어 대표이사사장을 새로 선임한 85개 상장기업의 선임내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전문경영인제도가 확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협의회는 그 근거로 신임 대표이사사장(대표이사 회장 부사장등은 제외) 대부분이 소속회사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고(64.7%) 대주주나 창업주와 혈연 또는 학연관계가 없다(각각 75.3%, 81.2%)는 사실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사장선임에서 내부승진(50.6%)과 외부영입(49.4%)이 표면적으로는 비슷했으나 계열사등에서 영입한 경우를 제외하면 순수 외부영입은 16.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생산 및 엔지니어링등 기술직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사례(13.0%)도 여전히 적었다.

 직원→이사→대표이사사장, 즉 말단직원에서 단계적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사람은 조사대상의 31.8%였으며 기간은 평균 20.2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임사장의 평균 연령은 53.7세이며 최고령 및 최연소사장은 대구투금의 원호출(원호출·67)사장과 상아제약의 정원근(정원근·33)사장으로 각각 조사됐다.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가 절반에 육박(47.1%)했고 그 다음으로는 연세대 고려대(8.2%)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부산대(3.5%) 동국대 충남대 한국외국어대 미국유학(2.4%)의 순이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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