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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교육」 내년2월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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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교육」 내년2월 선뵌다

입력
199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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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동화상·음성으로 원거리서 수업”/강원 벽지 4개국교 교실 통신망 연결동화상과 생생한 음성으로 원거리의 선생님으로부터 현장감있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원격교육」이 내년2월 국내 처음 선보인다. 체신부와 한국통신은 교육부와 공동으로 학년별로 학생수가 적어 한 학급에 여러 학년 학생들을 모아 수업하는 강원 홍천군 항곡·대봉국교등 4개국교와 정상수업을 하고 있는 내촌국교를 원격통신망으로 연결, 내년 2월부터 원격교육 시험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어 3월부터는 시범서비스 개통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원격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 두명의 교사가 같은 교실에서 수업진도가 다른 여러 학년 학생들을 지도해 정상교육에 차질을 빚어온 이들 4개국교 학생들은 학년별로 나뉘어 내촌국교에서 진행되는 학년별 수업을 같은 시간에 스크린을 통해 보고 들으며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원격교육을 위해 내촌국교에는 각 학년 교실에 비디오카메라와 고성능마이크를 설치해 수업내용을 담고 컴퓨터가 정보의 전송을 통제하는 다지점 접속장치(MCU·MULTI CONTROL UNIT)를 이용,이를 4개 국교로 전송한다.

 내촌국교와 원격교육을 받는 4개국교간에는 1초에 20만자 이상을 전송할 수 있는 T1급 스크린케이블(회선)이 설치돼 동화상·음성정보를 전달하고 학생들은 교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수업을 받게 된다. 체신부와 교육부는 2015년까지 완료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계획에 맞춰 정규수업을 받지못하고 있는 전국 오지의 국교와 중고교에 원격교육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은 92년 후반부터 지역전화회사인 나이넥스가 뉴욕주내 학교를 광대역통신망으로 연결, 원격교육서비스를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립대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공과대학의 3천여개 수업을 학내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대규모 원격교육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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