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대사초청 사업계획 발표 갖가지 인권침해로 고통받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호·지원하는 첫 민간단체가 새둥지를 틀었다.
롯데쇼핑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의 기금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롯데복지재단(이사장 노신영)」은 20일 하오 롯데호텔 3층 아테네가든에서 중국 필리핀등 12개국 대사들과 노동부 법무부 담당과장등 정부측 관계자들을 초빙, 외국인 근로자 지원 사업계획과 활동내역을 확정, 발표했다.
외국인을 위한 재단으로는 처음인 이 복지재단은 50억원의 기본자산을 바탕으로 국내외 산업재해 근로자들과 장애인 무의탁노인등 국내 저소득층에게도 매년 5억원의 자활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재단 설립으로 13만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정신·물질적 위안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상당한 홍보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모임에서 노이사장은 『법적인 어려움으로 정부지원이 힘든 외국인 근로자 문제를 민간차원서 지원키 위해 재단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며 『매년 자산을 늘려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 11월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숨진 필리핀 근로자 아델 아이다씨(40) 유족에게 미화 3천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고, 이달 14일에는 절단기에 왼쪽 손가락 4개가 잘린 파키스탄 근로자 알리 쉬에르씨(28)에게 1백만원의 의료비를 보조했다.【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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