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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원부총리 “경합치열”/가시화되는 개각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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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원부총리 “경합치열”/가시화되는 개각 인선

입력
199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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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에 가장많은 인사 하마평/통일·외무엔 박 실장·외교관들 거명/국방 정호근·민경배씨에 오명교통도 가세/교육 이명현교수·현승일총장으로 압축양상▷경제부처◁

 ○…개각 하마평이 나오기 시작한 이후 시일이 지남에 따라 과천청사에서는 경제부총리겸 초대 재정경제원장관으로 홍재형현부총리가 유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초 최근의 역학관계상 재무부출신 인사가 초대 재경원장관이 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직력및친화력과 무난한 정책수행력등을 감안할 때 갈수록 홍부총리의 재기용가능성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여전히 제3의 인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만만찮은 상태여서 이경우 박재윤재무장관, 강경식민자당의원, 김기환무역진흥공사이사장등도 거명된다.

 ○…통상산업부장관에는 김기환무역진흥공사이사장과 서상목보사부장관이 거명되는 가운데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의 승진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철수장관은 유임되거나 주미대사에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건설교통부장관에는 김우석건설부장관과 오명교통부장관이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추경석국세청장의 입각설도 나돌고 있다. 김건설장관이 청와대비서실로 들어갈 경우 김동규주택공사사장이 민주계의 내각 지분을 감안해 입성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농림수산부는 최인기장관이 유임되거나 타부처장관으로 영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경질도 점쳐지는데 이 경우 최양부청와대농림수산수석,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 김광희농촌진흥청장, 조홍래농진공사장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외교안보◁

 ○…통일원은 최근의 북한정세와 이번 개각의 성향으로 볼 때 반드시 대북정책에 정통한 「실세」가 등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은 개각때마다 거명돼 직원들이 「친숙함」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이다. 통일원장관은 개각때마다 주로 학자출신인 7∼8명의 후보자가 입에 오르내렸는데 이번에는 김덕안기부장, 정책자문위원인 이상우서강대 교수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외무부는 한승주장관이 교체될 경우, 직업외교관출신이 등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우 공로명주일대사, 유종하주유엔대사, 노창희주영대사, 신동원전외무차관등이 거명된다. 이와함께 김경원전주미대사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일찍부터 이병태장관이 경질 0순위로 꼽혀온 탓에 여러 사람이 후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정호근전합참의장, 신치구전국방차관, 심기철전대사, 민경배전보훈처장, 신대진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천용택비기위위원장, 김광석병무청장등이다. 그러나 오명교통부장관도 육사출신이나 관리능력과 문민색채등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 흥미롭다. 그러나 적임자가 없을 경우 이장관의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

▷사회부처◁

 ○…내무부는 최형우장관의 퇴진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새장관에는 김우석건설부장관, 상도동 인맥인 민자당의 김정수의원이 부상되고 있다. 내무차관을 민주계가 맡는다는 전제 아래 내무관료출신인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등의 기용설도 나돌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12·12 고소·고발사건 처리의 파장등을 감안할 때 1년9개월 재임한 김두희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후임은 김경회(고시14회)변호사와 황길수(고시15회)법제처장으로 압축되고 있다. 6공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총장을 역임한 정구영(고시13회)씨와 허은도(고시13회)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참신성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교육부장관으로는 대통령자문기관인 교육개혁위원회의 상임위원인 이명현서울대교수와 「6·3세대」 주역인 현승일국민대총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김종운서울대총장과 박영식전연세대총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이천수현 차관의 승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로 개칭되는 보사부는 서상목장관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박재윤재무장관과 김중위, 강삼재민자당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동부장관에는 백남치, 강삼재민자당의원과 이형구산업은행총재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오인환공보처장관이 재임중 평가를 바탕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부로 격상되는 환경처는 민자당측인사로는 강삼재, 백남치, 송두호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이상희전과기처장관도 거론되고 있다.【유석기·이준희·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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