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교수 “탄소 공동성분” 착안 개발 『플라스틱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분명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홍콩의 한 발명가가 최근 가장 흔한 플라스틱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값비싼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홍콩과학기술대의 히로유키 히라오카교수는 구식 레이저기계와 결정체를 만드는 장치등 간단한 장비를 이용, 플라스틱으로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원리는 다이아몬드의 성분이 탄소인 것처럼 플라스틱 역시 탄소덩어리라는 데 있다.
「쓰레기가 금싸라기로」 변하는 과정 역시 간단하다. 진공관에 플라스틱을 넣고 레이저를 쐬면 작은 불덩이가 만들어지면서 미세한 다이아몬드 가루가 물보라처럼 흩어져 내린다. 이 가루들의 두께는 몇 미크론(1만분의 1㎝) 정도로 실리콘이 입혀진 특수한 표면에 달라붙어 결정체가 된다. 따라서 이 다이아몬드는 아직까지 입체(3차원)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재 다이아몬드와는 다소 다르다. 하지만 그는 『정부나 기업체가 기술개발을 지원해주면 입체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비슷한 시도들이 엄청난 비용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지만 히라오카교수의 발명은 다이아몬드의 「가격파괴」가 멀지 않았다는 성급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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