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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체첸 전면전양상/러,중화기동원 맹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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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체첸 전면전양상/러,중화기동원 맹공세

입력
199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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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민간인방패작전 격렬저항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 체첸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공습과 대규모 공격을 가한데 이어 19일에도 그로즈니에 대한 압박을 계속함으로써 체첸공사태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체첸수도 그로즈니의 대통령궁 주변등을 세 차례 폭격했으며 야간에도 탱크와 로켓등 중화기를 동원, 포탄공격을 퍼부었다.

 러시아군의 공세에 맞서 격렬한 저항을 계속중인 체첸군은 이에 맞서 피란민들을 이용한 인간방패작전을 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이 있은 직후 그로즈니사수에 인간방패로 사용하기 위해 피란민들을 억류하라고 정부군에 명령한 것으로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체첸에 거주하는 모든 민간인들에게 공격목표가 되고 있는 곳으로부터 대피해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정부는 또 전면공세에 앞서 조만간 현재 배치된 군을 대폭 교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 팍스통신은 『흑해함대소속의 보병과 시비르스코보군구등의 정예부대가 이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군사력을 크게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날 내각 및 안보위 합동회의를 열고 체첸의 무장해제와 반군을 일소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결정을 내려 그로즈니 무력함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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