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설비제공 협의/쌍용 방북투자단 귀국회견 쌍용그룹의 방북투자단장인 이주범 쌍용그룹부회장은 내년 3월 북한산 시멘트를 도입하고 중소기업과 북한에 진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부회장은 4박5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북의 첫 성과로 빠르면 내년3월에 평양인근에 있는 상원지구에서 생산되는 북한산시멘트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회장은 이와 관련, 북한산 시멘트의 품질개선을 위해 20여명의 북한기술자들과 시멘트 기술지도 및 설비를 제공하는 문제를 충분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멘트합작공장 건설문제는 구체적으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부회장은 이외에도 이번 방북에서 ▲나진·선봉지구 사회간접자본건설 ▲업종별 중소기업과의 합동진출등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부회장은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내년 3월께 다시 방북, 협의를 가질 계획이며 김석원 그룹회장의 방북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부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임태덕 조선개발총회사총사장등 경제관료들만 만났을 뿐 북한 정치인들과는 일절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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