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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산업 연구개발비/미 GM사의 53%선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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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산업 연구개발비/미 GM사의 53%선 불과

입력
199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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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진흥협조사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체들의 연구개발비가 미국의 GM(제너럴 모터스) 1개업체 연구개발비의 5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민간기업 부설연구소들의 모임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의하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전산업을 통틀어 32억2천6백30만달러(1달러 8백원으로 환산)에 달했다.

 미국의 경우 이 기간에 60억2천9백90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GM을 비롯해 포드(50억2천1백만달러) IBM(44억3천1백만달러) AT&T(34억2천8백만달러)등 4개업체가 각각 우리나라 전체규모를 능가하는 연구개발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44억7천만달러) 마쓰시타전기(40억1천8백만달러) 히타치(39억5천만달러)등 3개업체가 우리나라 전체보다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독일에서도 지멘스가 53억2천2백만달러, 다임러 벤츠가 50억6천2백만달러를 각각 연구비로 투자해 우리나라 전산업의 연구비규모를 능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주요선진국들에 비해 보잘것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내 연구개발투자 1위업체인 삼성전자의 투자규모는 선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7억7천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의 23.9%를 차지했으며, 이는 미국에서는 애플컴퓨터(6억6천만달러)보다 앞선 25위, 일본에서는 18위, 독일에서는 11위에 각각 해당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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