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출근 “세계화초석내각” 피력/“공직자 프로의식갖고 뛰자” 당부 『국민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새내각이 할 일이다』 이홍구신임총리가 18일 총리로서의 업무를 처음 시작하며 한 취임일성이다. 이총리는 일요일인 이날 총리실업무보고를 받으며 「국민이 편안해 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유독 강조했다. 잇단 대형사고와 세금비리등 최근 들어 터진 많은 사건들로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의식한 발언인 듯했다.
이총리는 또 새내각이 가장 시급히 해야할 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새내각에서 모든 공직자가 프로의식을 갖고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나름의 길도 제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새내각에서는 공직자들이 좀 더 활기차게 뛰어 국민으로부터 움직이는 내각, 살아있는 정부라는 평을 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총리실업무와 관련해서는 『총리가 바뀌었으니 무엇인가를 새롭게 보여줘야 한다는 초조감에 빠지지 말고 일상업무부터 차분하게 돌이켜본뒤 할 일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총리로서 돌출적인 행동이나 기발한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롭게 할 일을 찾겠다는 온고지신론의 피력이었다.
총리실의 가장 큰 일인 부처간의 이견조정도 총리라는 지위를 앞세워 부처가 받아들이지 않는 의견을 고집하기보다는 부처가 만족하는 타협안을 더욱 중시하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이총리는 이날 새롭게 출범할 내각의 큰 지향점도 밝혔다. 바로 세계화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세계화내각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총리는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새내각이 세계화를 정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면 차츰차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피력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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