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길에 핸들 풀었다 돌렸다 해서 미끄럼방지 “고난도 기술” 커브길을 돌 때 원심력이 발생하면서 차체가 바깥쪽으로 쏠리게 된다. 원심력은 속도가 빠르고 커브가 심할수록 커지게 된다. 차체가 기울어지면 운전자 자세도 불안정해지지만 타이어에도 무리가 와서 제동력을 잃어 버리게 된다.
특히 원심력이 크면 타이어의 바깥쪽은 차체 중량으로 심하게 눌리고 안쪽은 지면에서 떠서 「삐익」하는 타이어 끌리는 소음과 함께 차체가 미끄러져 차선을 이탈하게 된다. 교차로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면 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는 차와 부딪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여름보다 겨울에 심한데 겨울철 도로는 얼어붙어 미끄럽고 타이어도 탄성을 잃어버려 지면과의 마찰력이 급속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카운터 스티어링」 기법을 이용하면 차가 미끄러지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카운터 스티어링기법은 운전자가 커브길에서 원심력으로 차체가 기울어질 때 핸들을 풀어주었다가 다시 돌리는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는 방법이다. 핸들을 풀어주면 차체는 균형을 잡게되고 다시 핸들을 돌려서 방향을 틀어주면 원심력이 줄어들면서 커브길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이 기법은 카레이서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난도 테크닉이지만 일반 운전자도 눈길, 빗길, 마른도로에서 활용하면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된다. 자동차의 속도가 빠르면 이 동작을 빠르게 하고 저속에서는 서서히 하면 된다.
겨울철 빙판길에서는 반드시 서행운전을 해야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선 평소 이기법을 습득해 두었다가 사용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