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미」위주 탈피… 다양화 추세/맥박·칼로리양 표시기능 제품도 겨울철 체력단련을 위한 실내스포츠용구의 유행경향이 지금까지의 육체미기구 위주에서 스키 등산 조정 조깅같은 옥외운동을 집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야외스포츠 대용기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실내스포츠용구 유통업체 (주)거성마트에 의하면 야외스포츠 대용기구는 88년 러닝머신이 국내에 처음 출시된 뒤 6년간 매년 30%를 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야외스포츠 대용기구 가운데 올 겨울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스키회전연습기다. 아치모양의 레일을 따라 스키플레이트를 좌우로 이동시키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회전할 때의 무릎과 발목 동작을 연습할 수 있다. (주)현대교역등 4개회사 제품이 나와 있는데 가격은 39만∼49만원이다.
플레이트와 폴을 앞뒤로 엇갈리게 움직이도록 해 노르딕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내는 연습기도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30만∼80만원.
올해 신제품 가운데서는 「등산머신」이 가장 잘 나간다. 일정한 무게로 눌러주면 내려갔다가 누르지 않으면 다시 원위치로 올라오게 돼 있는 2개의 발판이 30cm 높이에 설치돼 있어 양쪽 발로 번갈아 밟으면서 산을 오르는 것같은 운동을 할 수 있다. 2백만원대가 주종이다.
앉은 상태에서 둥글게 노젓기 동작을 할 수 있는 조정연습기는 팔 어깨 다리등 전신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4년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49만∼55만원.
러닝머신은 2∼3년전만해도 단순히 달리기운동 기능만을 수행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엔 맥박수 칼로리소모량 조깅거리등이 표시되는 첨단제품들이 나와 있다. 가격은 자동러닝머신이 1백30만∼2백만원이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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