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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94/제야음악회/오라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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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94/제야음악회/오라 ‘95

입력
1994.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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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교향곡 등… 휴식시간 맥주파티도 음악을 들으며 새해를 맞는 제야음악회가 12월 31일 하오 10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제야음악회는 특별한 신앙이 없거나 보신각의 종소리를 기다리며 새해 맞기를 아쉬워하던 음악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행사.

 첫번째로 열리는 이 제야음악회는 금난새 지휘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 서곡으로 막을 올린 뒤 30분 동안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박미혜, 테너 박세원, 메조소프라노 방현희등 성악가 4명이 「그리운 금강산」 「산노을」등 우리가곡, 구노의 「아베마리아」, 비제의 「하바네라」같은 귀에 익은 서양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이어 30분 동안 휴식시간을 갖는데 이 시간에는 음악당 로비에서 간단한 맥주파티가 열린다.

 11시 10분부터 시작되는 2부에는 역시 수원시향이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가운데 정경과 백조의 춤, 왈츠등을 들려주면 기타리스트 이준호 전승현이 비발디의 「2대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 부부피아니스트인 강충모 이혜전이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제자들이 바이올린 소품곡을 들려준다.

 2부를 마치기로 한 순간이 94년 12월 31일 하오11시 55분. 소년한국일보 김수남 사장이 새해를 맞는 시를 낭송하면 95년 새해 0시에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의 4악장을 1부에 출연한 성악가 4명과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향이 들려준다. 58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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