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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 드라이브 코스(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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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 드라이브 코스(가볼만한 곳)

입력
1994.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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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굽이굽이 길마다 산수화/목계∼문막간 볼거리 가장 많아… 여주∼양평도 일품 강원 충청 경기 3도의 물줄기가 모여 흐르는 남한강은 이들 3도 사람들의 성품만큼이나 유순하고 여유롭다.

 특히 중원댐에서 나와 본격적인 물흐름이 시작되는 중원군 목계교에서 팔당호상류인 양평에 이르는 강변길은 호젓하고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이중에서도 목계교에서 문막까지 이어진 길은 차량과 인적이 뜸하고 때묻지 않은 경기내륙의 소박한 농촌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을 달리면 차분하게 가라앉은 산하가 시선을 사로잡고 조용한 산하를 배경으로 묵묵히 흐르는 남한강줄기는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문막을 벗어나 여주에 이르는 당고개와 삿갓봉에 이르는 길과 여주­양평 도로도 일품 드라이브 코스다.

 남한강나들이는 ▲중부고속도로 일죽IC나 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서 장호원으로 들어가 장호원―목계 38번도로를 타고 ▲목계­소태­덕은­법천­문막을 이어 ▲문막에서 곧바로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서거나 문막­당고개­신륵사앞­이포교를 거쳐 이천―이천IC로 나가는 코스가 제일 좋다.

 서울과 중부권에서 하루길로 적격이며 전구간중 목계―문막이 가장 볼거리가 많다.

 구간별로는 장호원에서 38번도로에 이르는 길을 달리면 능암 탄산온천과 온천장이 자리해 먼거리 관광객들이 숙박하기에 알맞고 충주시와 맞닿은 목계 매운탕촌도 들러볼 만하다.

 목계―문막 강변길에는 초입에 들어서면 청룡사와 국보197호 보각국사정혜원융탑이 위치해 있고 중간쯤에는 법천사와 국보59호인 혜광국사현도탑비가 장엄한 자태를 뽐낸다.

 영동고속도로로 돌아나오는 마지막구간에는 신륵사와 이포교앞 막국수촌이 발길을 붙든다.

 남한강길은 대중교통수단으로 모두 돌아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흠이다. 다만 충주를 중심으로 몇곳만 골라 보기에는 무리가 없다. 서울의 경우 충주까지 고속버스가 1일8회, 상오6시부터 저녁8시40분까지 20∼30분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일반고속3천7백원, 우등은 5천5백원.

 또 ▲충주―목계―청룡사 시내버스(336번) 1일4회 ▲충주―목계마을방면은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분간격으로 운행한다. 충주고속버스터미널 (0441)852―9200, 시내버스터미널(0441)845―0550.<김완석 여행칼럼니스트>

◎충주 장수추탕집 우렁이요리/쌈장 별미… 데침회·전골·무침도 구수한맛

 목계에서 목행교를 건너 10여분을 더 달리면 충주시 새청사의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시청청사를 마주해 자리한 장수추탕집(0441­848­1274)은 직접 양식해 잡은 우렁이로 만들어내는 우렁이 쌈장이 일품이다. 쌈장외에 특색있게 개발한 우렁이 데침회, 우렁이찜, 전골, 무침등이 풍성하고 구수해 입맛을 당기게 한다.

 밑반찬으로 달래와 깻잎, 풋고추, 상추, 배추속등이 함께 나와 겨울속에 봄을 맞는 느낌을 준다. 우렁이쌈장 값은 1인분에 4천원으로 부담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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