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체첸공화국군이 러시아측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가운데 15일 러시아군이 체첸의 수도인 그로즈니 코 앞까지 진격, 전면전이 임박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9시(현지시간) 밤 사이의 소강상태를 깨고 그로즈니 북서쪽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를 재개, 30초 간격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폭발음이 그로즈니의 건물들을 진동시켰다. 러시아 정부 공보센터는 이날 현재 러시아군이 체첸 수도인 그로즈니 북부 10지점까지 진격해 전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두다예프대통령의 가족은 지난 7일 러시아 인근 발트해 3국 중 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러시아 정부의 한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