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등에 “사라” 제안 고3 수험생들의 명단이 거래되고 있다.
23일 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 26일 특차원서 접수시작등 본격 입시철을 앞두고 각대학의 우수학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숙명여대등 주요 사립대 홍보실에는 『내신성적 우수학생들의 주소와 명단이 있는데 살 용의는 없느냐』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
숙명여대 홍보과장 고경숙(50)씨는 최근 『전국 여학생중 3등급이상 1천여명의 명단 주소를 활용할 생각이 없느냐』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 고씨는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고 지존파 생각도 나 거절했는데 이후 다른 곳에서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왔다』고 말했다.
고려대 연세대에는 『우수학생들에게 유행한 일본 도쿄대 입시문제집을 풀어본 수험생들의 성적과 명단이 있으니 특차전형에 활용해 보라』는 구체적인 제의가 들어왔다. 대다수 대학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지만 우수학생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일부 대학들은 명단을 구입하기도 한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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