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일부선 불신임안 추진【로마 로이터 AFP=연합】 뇌물공여혐의로 검찰의 신문을 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14일(현지시간) 수일 내로 연립정권에 대한 신임을 묻겠다고 의회에 전격 통고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이레네 피베티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시기는 오는 21일께로 예상된다.
그는 이 서한에서 『전반적인 정치상황으로 볼 때 정부 및 야당의 다양한 단체들의 선택 및 진로에 대해 의회에서 긴급히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후의 중재자인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도 이날 코모시 방문일정을 취소함으로써 연정붕괴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추측을 강력히 불러일으켰다.
한편 연정의 일원인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당수는 사실상 총리와 법무장관에 대한 불신임에 해당하는 동의안채택을 요구함으로써 연정체제에 또 한차례 타격을 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