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극작가들 “신작 공연 늘려달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극작가들 “신작 공연 늘려달라”

입력
1994.12.16 00:00
0 0

◎“기회 적어 연극발전 저해” 극장에 공개서한 신예 극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공연해줄 극단을 찾기 힘든 것은 연극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 87명은 11월21일 런던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가디언」에 영국 연극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극장들이 신작 희곡을 좀 더 많이 공연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신작의 공연기회가 아주 적어 영국극장들이 퇴락하게 됐다. 이는 전통적인 작품에 몰리는 관객수까지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극작가들은 대부분 신예작가들이지만, 해럴드 핀터나 피터 셰퍼 같은 유명작가도 끼어 있다. 핀터의 「생일잔치」, 셰퍼의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등은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또 이 서한에 서명한 미국 출신 극작가 리처드 넬슨은 정부보조를 받고 있는 극장에서 예술성 있는 연출가들이 적어도 1년에 3편은 세계에 초연되는 작품을 공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평가 찰스 스펜서는 데일리텔레그라프에 『무엇보다도 예술성 있는 연출자들이 일정수 이상의 비상업적인 연극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 극작가인 조나단 켄트는 『좋은 연극이라면 그것이 신작이든 5백년 전 작품이든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신작을 의무적으로 몇편 이상 올려야 한다는 발상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