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들로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미셀 로카르 전총리등 거물들의 대통령후보 고사로 궁지에 처한 불사회당이 들로르의 딸 마르틴 오브리 전노동장관(44)을 새 후보감으로 거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93년 총선으로 우파가 집권하기까지 노동장관을 지낸 오브리는 사회당을 지지기반이 보다 넓은 「사회민주운동」으로 바꾸려는 운동을 주도해온 인물. 지난 해 3월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자크 랑 전교육·문화장관과 함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힌 바 있다.
사회당 일각에서는 『그가 당선될 확률은 10분에 1 정도밖에 안되지만 그가 출마한다면 2002년 대선 때 사회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것』이라며 그를 적극 밀고 있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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