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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밀분교 학생2명/중학진학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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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밀분교 학생2명/중학진학 무산위기

입력
199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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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정식수업 아니다” 원서 반려 폐교된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의 지도로 공부해온 경기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두밀분교 6학년 신은정(신은정·12)양등 2명의 중학교 배정원서가 반려돼 이들의 진학이 어렵게 됐다.

 두 학생의 부모와 두밀리 주민들은 지난 10월 본교인 상색국교에서 보내온 중학교 배정원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했고, 학교측은 학생들의 등교를 설득하다 40여일만인 1일 가평교육청에 접수시켰다.

 그러나 교육청은 『두 학생이 지난 3월부터 정식 수업을 받지않아 졸업학력을 인정하기가 어렵고, 구제할 만한 법조항이 없어 중학교 진학을 시키기가 어렵다』며 배정원서를 돌려 보냈다.

 상색국교 박승만(박승만)교장은 『두 학생이 며칠이라도 학교에 나오면 공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교육적 차원에서 중학교 입학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를 되찾기 위해 낸 폐교처분 취소청구소송이 서울고법에 계류중이고, 주민들은 자녀들을 상색국교로 보내는 것을 계속 반대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른들 때문에 중학교에 갈 수 없게 됐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진학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진학이 어려워진 두 학생의 호소를 들어주어야 할 사람은 누군가.【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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