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중담당각료 경질/무역·경제교류강화 포석… 대폭개각 단행

【홍콩=연합】　타이완(대만)은　14일　대중국　정책결정기구인　대륙위원회(MAC)주임을　비롯,　내무·국방부장등　행정원　9개부처와　행정원비서장,　정무위원등　모두　11명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집권　국민당　대변인은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가　이날상오　경질대상　11개　장관의　명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15일　각의에서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선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강조해온　진보적　경제학자인　국가경제건설위의　빈센트　휴(숙만장)주임을　MAC　주임에　발탁,　대중국　경제·무역정책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정부장에는　황곤휘　MAC　주임이　임명됐으며　국방장관에는　총통　정책보좌관인　창충링(장중　초령)을　기용했다.

　그러나　렌찬(연전)행정원장과　스텐리(서립덕)　부원장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