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료 2배로 올린다/99년까지… 누진율도 6단계로

　환경처는　오는　99년까지　가정용　수도요금을　2배가량　인상하고　적정　사용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높은　누진율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환경처는　수돗물　사용량의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톤당　3백9원인　생산원가의　55%수준인　가정용　수도요금을　매년　10%정도　인상,　99년까지　생산원가의　1백%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환경처는　또　현행　4단계로　돼있는　요금체계를　월　사용량에　따라　10톤이하,　11∼20톤,　21∼30톤,　31∼40톤,　41∼50톤,　51톤이상등　6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특히　4,5인　가족기준　적정사용량인　20톤을　초과할　경우　요금수준을　생산원가보다　높게　책정하고,　단계별로　누진율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환경처는　적정사용량인　20톤까지는　연차적으로　상향조정하되　목표연도인　99년에도　생산원가　이하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조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