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황성진서울지검 형사3부장)는 12일 사고직전 현장에서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보고를 했는데도 사고가 난 점을 중시, 보고후의 조치상황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사고당일 낮12시10∼20분 아현기지에서 청원경찰 박범규(박범규·37·사망)씨로부터 사고위험이 있으니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화를 받은 가스공사 경인관로사업소 서울분소 공급과장 이재훤(34)씨가 점검반원 박상수(박상수·31·사망)씨에게 작업중단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캐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점검반원 박씨가 이씨의 작업중단지시를 받은 2시간 30여분후 폭발한 점으로 미뤄 박씨가 한국가스기공상사에 작업중단 여부를 다시 문의, 강행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수도권사업소 공중규(공중규·43)소장등 관계자 6명을 재소환, 사전에 위험사실을 통보받았는지 여부등을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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