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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매달고 심야 18㎞질주/고속버스,승용차와 추월 시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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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매달고 심야 18㎞질주/고속버스,승용차와 추월 시비끝

입력
199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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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혁기자】 11일 하오10시20분께 여산휴게소 부근 호남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 소속 경기6가1604호 고속버스 운전사 허은(45·대전 대덕구 법동)씨가 추월경쟁을 시비하던 강한식(36·카센터운영·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씨를 버스에 매달고 18가량을 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씨에 의하면 추월경쟁은 여산휴게소 부근을 달리던중 고속버스 운전사 허씨가 자신의 일행 7명이 나눠탄 프라이드와 엑셀 승용차 사이에 끼여들면서 시작됐다.

 강씨는 허씨가 운전석 유리창을 열고 차량 점검용 망치를 휘두르며 위협, 논산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차가 멈춘 사이 고속버스를 가로막고 항의하다 와이퍼를 잡고 범퍼에 올라섰다. 강씨는 허씨가 버스 앞에 자신을 매단채 시속 1백로 18를 달리다 논산군 두계천 부근에 잠시 멈춘 사이 뛰어내려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이날 승객없이 혼자 군산에서 대전으로 예비버스를 몰고 가던 길이었다.

 허씨는 『김씨 일행이 계속 추월하는데 화가 치밀어 망치를 휘둘렀으며 잠깐 정차하는 사이 김씨가 버스 앞에 매달려 어쩔 수없이 그대로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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