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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건조/잦은 목욕 오히려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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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건조/잦은 목욕 오히려 해롭다

입력
199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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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사용도 증세만 악화… 보습제 바르도록 요즘 건조피부염(건성습진)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기후가 저온건조해지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피부가 갑자기 근질근질하고 허옇게 일어나거나 심하면 논바닥 갈라지듯 균열증상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층에 주로 일어나 노인소양증이라고도 불리는 건조피부염은 물론 체질적으로 건성피부인 사람에게 일어난다. 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신체부위는 팔다리, 특히 정강이쪽이 많다. 

 연세대의대 이광훈교수(피부과)는 『건조피부염은 과도한 목욕 후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 『건조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겨울철엔 가급적 목욕횟수를 평소보다 줄이고 비누사용도 피하라』고 권했다. 흔히 피부상태가 나쁘면  온천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건조피부염환자에겐 온천물이 증상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차라리 피하는 것이 좋다.목욕후엔 피부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염 증상을 약간 덜 수 있다. 보습제는 로션형태보다는 크림형태나 연고가 수분증발속도를 늦출 수있어 좋다. 

 이교수는 『증상이 상당히 심한 환자에겐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하나 스테로이드제제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얼굴에 함부로 바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며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바르도록 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사람은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하면 증상이 어느정도 가실 수 있다.

 겨울철 피부건조증세는 주부들의 손도 꺼칠하게 만든다. 아토피성 (ATOPY·과민성)체질인 주부들에게 특히 흔한데 설거지나 빨래로 합성세제와 접촉하면 손가락 끝이 갈라지고 피부껍질이 벗겨져 지문이 없어지는등 습진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교수는 『주부습진 역시 되도록 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부득이 물일을 할 때는 고무장갑을 사용하는데 일부 민감한 사람은 고무장갑에도 알레르기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면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덧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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