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9월1일부터 3개월여동안 모두 4백15억원어치의 농림수산물 및 한약재등 밀수품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밀수품 적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2백17억원어치)에 비해 91%가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수산물 적발실적은 2백54억원어치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8천만원어치에 비해 무려 37배나 늘어났다.
한편 해상밀수와 공항밀수 적발실적은 전년대비 66%와 73%씩 감소한 반면, 유통과정에서 적발됐거나 합법을 가장해 들여오다 적발된 밀수품은 각각 2.5배와 2.3배씩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에 대해 『밀수단속이 강화되면서 해상이나 공항을 통한 직접 밀수는 줄어든 대신 합법을 가장한 대규모 밀수가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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