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오 판문점통해 서울로【북경=유동희특파원】 차기 미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프랭크 머코스키의원(공화)과 폴 사이먼의원(민주)등 10명의 미의회대표단이 11일 상오 미공군기편으로 베이징(북경)을 출발, 평양에 도착했다.
미국의 군용기가 북한당국의 허가를 받아 북한영공을 비행하기는 지난 53년 휴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군용기는 평양에서 서해 공해상을 거쳐 북한영공을 나와 경기 오산 미공군기지에 기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코스키의원과 사이먼의원은 이날 상오9시30분 베이징공항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김정일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평양에 도착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면담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들은 또 『 평양체류기간에 북한 고위관리들과 몇 차례의 회담이 준비돼 있다』고 말해 김영남 외교부장등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폭넓은 접촉을 갖고 북·미관계개선, 북핵문제등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12일 하오2시 육로로 판문점을 통해 서울을 방문, 김영삼대통령과 한승주 외무장관을 예방하고 김일성 사후 북한 내부정세 및 북한 고위관계자 면담내용등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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