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 박명수박사 내년에 중소기업인력난이 올해보다 훨씬 더 악화될 것으로 10일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 박명수박사는 이날 금융연구원주최 「한국경제의 분석과 전망」세미나에서 「95년 노동시장전망」을 통해 『지난해이후 20∼24세 청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생산인력의 고학력 고임금추세로 상대적 저임금직종인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인력부족현상은 내년에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박사는 내년 노동시장동향에 대해 경제활동인구는 올해보다 1.9% 증가한 2천59만명, 취업자수는 2% 늘어난 2천9만명선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인구의 자연증가폭보다 경기호황에 따른 산업인력수요가 훨씬 커서 실업률은 올해(2.5%)보다도 낮은 2.4%선을 유지, 사실상 「완전고용」상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경기흐름이나 물가압력등에 비춰볼 때 내년 실질임금상승률도 최근 2년간 평균치(7.1%)보다 높은 8%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취업자들의 직업선호도에서 농림어업은 물론 제조업은 퇴조하고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의 인기가 높아져 전체 취업자중 제조업비율은 92년 25.5%에서 내년 23.2%로 낮아지는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비율은 같은 기간의 58.4%에서 64.1%로 늘어날 것이라고 박박사는 내다봤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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