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유니세프 기금마련 출품/강숙희·이신우·손석화등도 「자선바자」참여 아름다운 새옷을 만들어 선뵈는 패션쇼는 매우 화려한 까닭에 부유한 사람들만의 행사로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하나의 바람이다. 패션디자이너들이 연말을 맞아 모든 이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패션쇼처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세밑에 패션디자이너들이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한 패션쇼와 자선바자를 잇달아 연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씨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한국위윈회(위원장 현승종)의 특별초청을 받아 유니세프 기금마련 패션쇼를 13일 하오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갖는다.
앙드레 김씨가 기꺼이 참여한 유니세프의 자선행사는 전세계적에서 매년 기아와 영양실조 질병으로 죽어가는 1천3백만명의 어린이를 구하기 위한 것. 올해는 특히 르완다 보스니아등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화로 수십만 어린이의 생명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들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한 이번 행사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박완서 안성기씨가 소개되고 세계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 테너 박세원 소프라노 박수정씨의 작은 음악회에 이어 95년 새작품 중심으로 마련된 「전설속에 피는 꽃」등 5개 주제의 앙드레 김 패션쇼로 꾸며진다.
이 패션쇼에는 2백30여점의 작품을 국내외 전문모델과 안성기 강수연 채시라 이병헌 이훈씨등 인기연예인들이 입고 나온다.
디자이너 강숙희 이신우 손석화 이동수 이원재씨등도 신세계백화점의 「불우 이웃돕기 사랑의 바자」(9∼15일) 현대백화점의「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선대바자」(13∼18일)에 참여, 옷을 통한 사랑의 활동을 편다.
또 10년째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랑의 바자를 열어온 세계패션그룹한국협회(회장 김동순)는 올해도 지난달 현대백화점 바자를 통해 3천8백만원을 모았으며 이를 내달초 맹인선교회에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비용으로 전달키로 했다.【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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