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스키복은 스키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근교 주말나들이나 도심의 가벼운 모임등에서도 입을 수 있는 「다용도형」이 유행이다. 지난달말 개장한 각 스키장에서 멋쟁이 여성들의 스키복 패션으로는 국방색 셔츠와 얼룩무늬 조끼를 활용한 밀리터리룩(군복풍)이 인기다. 또 남녀 스키복 모두 남방을 바지 밖으로 빼서 입은 뒤 여기에 티셔츠를 걸치고 그위에 다시 짧은 조끼를 입는 레이어드룩(겹쳐입기)이 유행하고 있다.
이런 유행 스키복은 우주복모양이나 파카형태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스키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용도형 스키복 가운데 점퍼형태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순면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두꺼운 점퍼에 소매에는 털을 달아 겨울분위기를 낸 것이 눈에 많이 띈다.
유행 스키복들은 색깔도 다용도용으로 기존의 형광색 대신 자주색 국방색 상아색등을 사용하고 있다. 스키 액세서리로는 털 달린 제품들이 애용되고 있다.
부츠의 경우 종아리부분을 모피로 감싼 제품이나 아가리부분에 털을 부착한 제품, 헤어밴드의 경우 전체를 인조여우털로 만든 것이나 밴드 양쪽에 털실 몇가닥을 단 것등이 유행이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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