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8일 남북경협 활성화조치 발표이후 방북신청을 했던 4개 대기업과 2개 중소기업등 모두 6개 기업, 41명의 기업인들에 대해 10일 방북을 최종 승인했다. 방북승인이 난 대기업 및 기업인은 ▲럭키금성 구자극그룹회장실 부사장등 10명 ▲삼성 강진구삼성전자회장등 10명 ▲현대 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등 10명 ▲쌍용 이주범(주)쌍용회장등 12명이다. 또 부산에서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2개 중소기업들로서 ▲영신무역 정진찬사장등 2명 ▲대동화학 조우식사장등 2명이 각각 방북승인을 받았다. 이들 방북예정자들은 앞으로 통일원에서 실시하는 사전 안내교육을 마치면 각 기업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방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방북조사단은 빠르면 오는 13일 서울을 떠나 북경을 통해 고려민항편으로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북경에서 북한측 관계자와 접촉, 방북신청자의 북한비자를 발급받는등 이미 방북에 필요한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삼성그룹 북한팀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이 다음주중 최고인민회의등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방북일정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럭키금성그룹도 북경지사를 통해 북한측과 접촉, 방북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주중 북한조사단을 평양에 보낼 계획이다.
럭키금성은 이번 방북을 통해 과거 북한측이 요청했던 김책제철소와 승리자동차합작사업에 관해 협의하고 현재 진행중인 임가공사업 확대방안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이춘림회장을 대표로 한 북한조사단을 빠르면 오는 15일 압록강변의 국경도시인 도문시를 통해 육로로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금강산개발과 원산 수리조선소 건설등에 관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홍윤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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