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입력
1994.12.10 00:00
0 0

 올해의 사건들을 총결산하는 10대뉴스 선정 기사들이 나오는걸 보면 벌써 연말임을 실감한다. 지난 한해를 조용히 되돌아 보면서 정리해보고 싶은 시점이다. 그러나 그럴 엄두가 나질 않는 요즘이다. 지금의 나라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현안들이 얽히고 설켜 어지러울 지경이다. ◆세계화라는 구호가 외쳐진지 꽤 오래되었지만 그 개념이나 정의에 대한 시비가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화의 1단계 조치라며 중앙행정부처의 기구개편안이 불쑥 나와 버렸다. 해당 부처에선 반발이 거세고 야당에선 졸속이라며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기구개편작업이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그 후속조치로 예고된 대대적 인사개편 역시 오리무중이다. 청와대­행정부­민자당의 대폭적인 체제정비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행정기구개편안도 국회심의 수순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불투명하다. ◆그리고 경제부처통합조정보다 비경제부처에 손댈 곳이 더 많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방행정조직 개편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가 이미 개편작업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이와 함께 내년의 지방선거 연기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중앙만 뒤숭숭한게 아니라 지방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삼성에 대한 승용차 허용 시비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이랬다 저랬다 한다는 비판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서울도심의 가스폭발사고가 국민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래저래 정말 어수선한 세모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잡든 한가닥씩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