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황성진 서울지검 형사3부장)는 9일 가스관 밸브에서 대량의 가스가 일시에 유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밸브의 균열등 기능상 하자부분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이날 현장검증에서 사고가 난 가스관의 양쪽 밸브중 가스가 유출되는 전동밸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동으로 작동되는 전단밸브의 조작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사본부는 발화원인과 관련, 전동밸브의 내폭처리 부실로 모터에 과부하가 걸려 불꽃이 일면서 밸브이상으로 누출된 가스에 옮겨 붙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감정을 벌이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한국가스공사 경인관로사업소장 이일성(49)씨와 중앙통제소장 정진석(46)씨등 관련자 11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밸브작동을 통상 가스공사 소속 청원경찰이 해왔다』는 진술을 가스공사측으로부터 받아내고 단순 별정직 직원인 청원경찰이 지금까지 밸브조작을 해온 경위및 밸브작동에 관한 안전수칙준수여부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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