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불법체류외국인 수용소/한국인 등 상습폭행

【도쿄=이재무특파원】　불법체류　외국인을　수용하는　일본의　도쿄출입국　관리국　제2청사에서　한국인등　외국인　수용자　폭행이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매일)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퇴직한　전직원의　증언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폭행대상은　한국인　중국인　이란인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직원은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3∼4명을　직원들이　집단구타하거나　수갑을　채운　채　격리실에　버려두는　일을　수차례　이상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입국　관리국　직원들이　수용자들을　폭행하면서　『죽이겠다』　『해골이　돼서　돌아가겠느냐』는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외에　올　6월에는　오사카(대판)　출입국　사무소에서　한국인　2명이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