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홍콩세관은 9일 홍콩사상 최대규모인 4천4백70통(3억여원어치)의 가짜 한국인삼제품을 만들어 팔아온 홍콩인 남녀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세관 지적재산권 및 상표조사국 수사관들은 8일 홍콩 서북부의 9곳을 급습해 중국 동북부 길림성의 싸구려 인삼을 홍콩에서 최상급 고려홍삼으로 위조해온 이들을 체포했으며 가짜 고려인삼제품 6백76통과 제조기 4대, 가짜 고려인삼상표 1만4백93장을 압수했다.
이들은 모형으로 제작한 가짜통에 싸구려인 저질 길림인삼을 넣어 봉인한 다음 가짜 상표를 붙여 시중에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관들은 이들 가짜 제품이 워낙 정교해 일반인들이 식별할 수 없었으며 범인들은 투자에 비해 최소한 10∼20배의 이익을 보았다고 말했다.
홍콩세관은 지난 90년 3월과 93년 5월 이보다 규모가 다소 작은 고려인삼제품 위조단을 적발, 모두 9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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