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사라예보 UPI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8일 보스니아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전투병력을 2만5천명까지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행정부관리들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이 유엔평화유지군의 보스니아철수에 찬성하지 않지만 서방진영내 지도적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임무를 지원할 전투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미지상군의 보스니아파견에 반대해온 기존의 정책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철군,작전상 위험”
한편 빌리 클라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9일 유엔 평화유지군의 보스니아 철수가 작전상의 위험 때문에 단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스총장은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에 실린 회견에서 평화유지군의 철수는 복잡하고 위험해서 철군작전 수행에 대규모 중장비와 군대의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철수가 올바른 해결책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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