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전액 후원기금 활용 공익상품/1년후 이자대신 기념품·원금 받아 김영삼대통령은 8일 월드컵축구대회 유치기금을 마련키 위해 서울신탁은행이 개발한 「월드컵유치 공익신탁」에 가입, 청와대를 예방한 손홍균(손홍균)서울신탁은행장으로부터 신탁증서를 전달받았다. (사진)
이 상품은 2002년 월드컵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해 월드컵유치 공식후원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이 9월초부터 모집한 신탁상품으로 수익금전액이 월드컵유치 후원기금으로 활용된다. 최저가입금액은 3만원으로 고객은 1년후 원금과 기념품(이자대신)을 받게 된다. 고객과 은행이 모두 수익금을 포기, 월드컵기금에 기부하는 셈이다. 현재 가입금액은 약 30억원으로 목표금액(3백억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데 서울신탁은행측은 『대통령의 가입으로 월드컵유치열기가 일어 많은 기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백억원이 모일 경우 1년후면 약 30억∼40억원의 수익금이 생겨 월드컵후원기금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월드컵유치 공익신탁외에도 최근 은행권엔 고객과 은행이 이익금 일부를 사회사업에 출연하는 공익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공익금융상품의 첫테이프를 끊었던 중소기업은행의 「녹색환경신탁」(환경기금조성)은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로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상품엔 김대통령을 비롯, 이영덕(이영덕)국무총리 황락주(황낙주)국회의장 김종필(김종필)민자당·이기택(이기택)민주당대표등 각계인사들이 가입했다. 이밖에 낙동강사랑신탁(대구은행) 그린스카우트신탁(조흥은행) 국민환경신탁(국민은행)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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