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5천대 줄어/수출 물량부족 심화 목표달성 어려울듯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등 완성차 4사가 삼성의 승용차진출과 관련, 노조의 항의집회등으로 사실상 정상조업이 중단돼 완성차업계는 물론 관련 부품업계에 생산·수출 차질등 심각한 후유증이 빚어지고 있다.
완성차 노조들은 8일 사업장별로 최종 파업여부를 묻는 긴급 대의원대회를 여는 한편 사내규탄대회와 서명운동등을 벌이느라 일손을 거의 놓았다. 노조들은 파업여부에 관계없이 9일 하오2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대규모 규탄집회와 가두홍보등 장외투쟁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당분간 정상조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수출물량이 모자라 내수물량을 수출로 돌리는등 막바지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이번 사태로 수출목표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완성차 4사가 정상조업을 하지 못할 경우 하루 5천대정도의 생산차질과 5백억원의 매출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부품업체들의 납품중단으로 발생하는 손실액도 완성차 매출손실의 80%에 해당하는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조업중단으로 자동차산업 전체에 걸쳐 하루 9백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기아가 3천1백대의 생산차질과 2백3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는 것을 비롯, 대우가 1천6백대의 생산차질과 1백30억원정도의 매출손실을 각각 입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당초 연대파업에 동참키로 했던 현대자동차와 만도기계는 파업을 유보한채 정상조업중이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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