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통제소 배관망 원격제어/일정구간마다 가스누설 점검설비 사고가 난 아현밸브기지는 마포일대 20만가구등 일반수용가에 가스를 공급하는 서울·극동도시가스등 2개사에 하루 1천60톤씩을 공급하는 가스중간공급기지이다.
아현기지는 12만㎥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에 대비한 밸브차단기능과 공급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능을 갖고 있는데 지하에는 직경4백㎜의 서울도시가스관과 직경 5백㎜의 한국가스공사관등 두개의 관이 매설돼 있다.
서울지역의 도시가스공급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에서 수송선박을 이용, 국내로 반입된뒤 평택인수기지에서 저장탱크에 일단 저장됐다가 공급기지와 도시가스회사를 거쳐 일반가정등으로 공급된다.
평택인수기지에서는 저장된 LNG를 천연가스로 기화하여 지하에 매설된 배관망을 통해 수도권 및 중부권 지역의 도시가스회사 및 화력발전소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중부권에는 고압(70㎏/㎠) 간선배관 4백41와 가스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정압설비와 공급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에는 가스차단 및 압력조절, 계측기능, 밸브조절기능을 갖는 공급기지 27곳이 있으며 이중 19곳이 서울지역에 설치돼 10∼20㎏/㎠의 고압 환상공급망 1백39를 통해 평택인수기지로부터 받은 가스의 압력을 1㎏/㎤로 낮춰 강남, 극동, 대한, 서울도시가스와 한일개발등 5개사에 보내고 있다.
이들 가스공급망은 경기 안산에 위치한 중앙통제소에서 인수기지 설비와 가스배관망을 원격제어하고 운영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가스공급배관은 국제규격으로 설계 제작되며 부식방지등을 위해 폴리에틸렌피복을 씌워 지하 1.2∼1.5에 매설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예방을 위해 상시적으로 가스 누설여부와 파이프부식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점검설비를 일정구간마다 설치해놓고 있으며 사고예방차원에서 1일2회 정기적인 순찰 및 24시간 긴급출동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고에서 평소 안전점검에 큰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이진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