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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대적 행정쇄신/2년간 27만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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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대적 행정쇄신/2년간 27만명 감원

입력
1994.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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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부 현장사무소 1,274곳 폐지/의회도 28개단체 해체 공화당【워싱턴=정진석특파원】 미국의 행정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앨 고어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앞으로 2∼3년내에 60년대초 존 F 케네디 대통령정부 출범 이후 가장 작은 연방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날자로 농무부 현장사무소 1천2백74곳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민주당지도자회의에서 행정부 쇄신방향을 밝히면서 이미 연방정부 직원 9만8천명을 줄인데 이어 앞으로 27만3천여명을 더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클린턴행정부는 ▲업무능력평가가 낮은 직원에 대해 감봉할 수 있는 권한을 각 부처에 주고 ▲직원의 전보를 보다 쉽게 하며 ▲견습기간을 늘리는등의 연방정부 인력관리수정안을 내년초 의회에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부통령은 특히 미국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시대의 사고로 전환하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2년간 보다 관료적이지 않은 행정부와 보다 빠르고 과감한 행정쇄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쇄신의 요체는 보다 작은 경비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앞으로 초당적인 협조체제로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 공화당은 6일(현지시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흑인의원총회」등 하원내 28개 이익단체를 폐지키로 했다.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내정자는 이날 공화당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후 『올해는 의회기구를 결정적으로 감축할 때』라며 의회내 각종모임을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폭발직전의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폐지를 추진하는 단체에는 여성문제총회, 히스패닉의원총회, 민주·공화당 의원연구반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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