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일·미·가·영 등 서비스이어/내년엔 싱가포르·독·불·홍콩에도/“대용량 정보 「체증」 없이 고속 송수신” 동화상 데이터등 대용량의 정보를 순간처리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ISDN은 각종 정보를 통신효율이 큰 디지털방식으로 바꿔 송·수신하는 첨단전송망으로 하나의 회선을 통해 음성 문자 데이터등 모든 종류의 정보와 자료를 고속 고품위 경제적으로 동시에 통합전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정보를 고속으로 송·수신해야 하는 화상회의 화상전화등의 첨단 통신서비스는 ISDN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처럼 ISDN은 차세대 통신기술의 핵심분야이기 때문에 미국 일본 유럽등에서는 이미 전국망을 갖추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등도 ISDN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한국통신이 국내망 구축에 나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수원등 11개주요도시 69개전화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ISDN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말까지 1백33개 전화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백6개 전화국, 97년 3백36개 전화국에 이어 98년에는 전국 모든 곳에 ISDN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ISDN서비스는 지난 10월부터는 일본의 전화망과 연결, 국제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등 3개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돼 국제정보통신망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내년중에는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홍콩등에도 국내ISDN망을 연결하고 단계적으로 세계 각지역에 국제전용ISDN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ISDN의 국제화로 기업체는 물론 개인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국제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체의 경우 직원을 해외출장 보낼 필요없이 해외업체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화면으로 화상회의를 열어 구매상담을 하고 선명한 자료를 일반팩스보다 수백배나 빠른 국제팩스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ISDN은 특히 하나의 회선으로 두가지 정보를 동시에 보낼 수 있어 국제PC통신을 즐기면서 옆사람은 국제통화를 할 수 있는등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통신 김노철국제통신본부장은 『일본에서는 이미 30만명이 국제ISDN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ISDN은 사용자가 전화 컴퓨터 화상전화등의 단말기만 갖고 있으면 통신체증없이 동시에 갖가지 방식의 국제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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